독감 비상... 어린이 환자 급증
- 2016. 12. 14(수) 21:00 KBS 뉴스9 / 12.1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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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에 독감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이 됐는데요,
이번주 들어 부산에서도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 병원 대기실이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입니다.
고열과 기침으로 병원을 찾았다 독감 판정을 받은 어린이 환자가 늘어
지난 주 3명이던 게 이번 주 들어 10명이 됐습니다.
입원실도 자리가 없을 정도. 이 초등학생은 독감 판정으로 사흘째 결석했습니다.
[인터뷰] 김윤정 / 환자 보호자
"(일반) 감기는 그냥 열없이 그런데, 열이 계속 났었거든요.
그래서 병원 와서 수액 맞고 오늘까지 학교도 못 가고..."
때이른 추위로 한달 이상 일찍 찾아온 독감이 학교 방학 전에 유행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이번 주 들어 3명이 독감 판정을 받고 결석했습니다.
학교측은 감염병 예방 교육을 하는 동시에 교실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가정통신문도 발송했습니다.
[인터뷰] 김소정 / 초등학교 보건교사
"저희 학교는 학생들과 손씻기 동영상 시청을 통해서
깨끗하고 올바르게 손씻기를 할 예정입니다."
독감은 일반 성인이 예방접종을 했을 때 예방효과가 80% 수준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5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훈 /어린이병원 원장
"독감 접종 이후에 면역력 형성이 늦은 분들이 사람 많은 데라든지
공공장소에 갔다온 다음에 걸리는 확률이 높습니다."
독감은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안에는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